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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경남, 덕수-군산상고, 봉황대기 준결승 격돌

입력
2016.08.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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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휘문고와 대구고의 8강전에서 휘문고 최정태(왼쪽)가 4회초 3루타를 치고 홈까지 쇄도하다가 태그아웃 되고 있다. 대구고 포수는 이동희.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휘문고와 대구고의 8강전에서 휘문고 최정태(왼쪽)가 4회초 3루타를 치고 홈까지 쇄도하다가 태그아웃 되고 있다. 대구고 포수는 이동희.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마흔 네 번째 초록 봉황의 주인공이 한발 더 가까이 다가왔다. 14일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제4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휘문고는 대구고를 7-1로, 경남고는 경주고를 7-3으로 각각 꺾고 마지막 남은 4강 티켓 두 장을 가져갔다. 전날 열린 경기에선 덕수고가 마산고를 5-2로, 군산상고는 개성고를 7-0으로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대회 준결승 대진은 휘문고-경남고, 덕수고-군산상고로 결정됐다. 여기에서 승리한 팀은 16일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한편 이날 시구는 2016 미스코리아 미(美) 이영인이 맡았다. 전날엔 진(眞) 김진솔이 시구자로 나섰다.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016 미스코리아 미 이영인이 시구를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016 미스코리아 미 이영인이 시구를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휘문고 7-1 대구고

서울의 명가 휘문고가 대구고의 돌풍을 잠재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휘문고는 1회초 2사 후 3번 김대한(3년)의 중전안타에 이은 폭투로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든 뒤 4번 박용욱(3년)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에는 김대한과 7번 임근우(2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대구고가 7회 휘문고의 실책에 편승해 첫 득점을 올렸지만 휘문고는 4-1로 앞선 8회 다시 집중 3안타를 터뜨려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용욱은 4타수 3안타 2타점, 김대한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휘문고 선발 안우진(2년)은 7이닝 동안 탈삼진을 무려 14개를 잡아내는 괴력으로 대구고 타선을 무장해제시켰다. 이번 대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비자책 1실점.

2014년 42회 우승팀 휘문고는 3년 만의 패권 탈환 기회를 잡았다. 반면 유신고와 16강전 승부치기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까지 올랐던 대구고의 도전은 막을 내렸다.

경남고 7-3 경주고

경남고가 13년 만에 봉황대기 4강에 진출했다. 경남고는 2회말 8번 최원영(1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3회 선두타자 예진원(2년)의 우월 솔로홈런(비거리 110m)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주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3으로 뒤진 4회초 2루타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몰아쳐 3-2로 역전에 성공한 것. 그러나 경남고는 곧바로 나선 4회말 반격에서 상대 제구 난조에 편승해 4사구 4개를 얻어 다시 5-3으로 뒤집었다. 이어 8회말 2점을 보태 승리를 확인했다. 경남고는 2003년 제33회 대회 우승팀이며 1992년 제2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 1995년과 1999년엔 3위에 오른 전통의 명문이지만 이번 대회에선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경주고는 비록 패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강 팀들을 긴장시켰다. 경주고는 2008년 선수 수급난과 운영난으로 해체됐다가 2013년 재창단해 단기간에 짜임새 있는 전력을 다졌다는 평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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