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2일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대입 수시 모집에서 지망 대학별로 자기 점수가 어느 정도일지 대입정보 포털 어디가(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14일부터 어디가에서 대학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반영 방법에 따라 환산 점수를 알려주는 ‘수시 내 점수 산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수험생은 학생부성적관리 항목에 자신의 학생부 성적을 입력한 뒤 학습진단→성적분석→수시대학별점수산출 순으로 메뉴를 찾아가 원하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선택하면 수시 모집요강에 의해 산출된 자신의 환산 점수ㆍ등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수시 학생부 전형(전체 선발 인원의 85.8%) 중 학생부 교과전형(56.3%) 응시생만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29.5%를 차지하는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수험생들은 정량 평가만으로 선발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서울대는 수시에서 학종으로만 신입생을 뽑는데 해당 지원자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종은 정성 평가가 포함돼 점수 산출이 곤란하다”며 “향후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정보 서비스도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