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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출자ㆍ출연기관 부실ㆍ방만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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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출자ㆍ출연기관 부실ㆍ방만한 운영

입력
2016.08.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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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청사
충남도 청사

충남도 산하 출자ㆍ출연기관의 방만한 운영 실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14일 충남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충남개발공사 등 8개 기관에 대해 운영실태를 점검한결과, 4개 기관이 인사 관련 서류를 조작하거나 수당을 편법으로 지급하는 등 각종 비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테크노파크는 승진 심사과정에서 일부 후보자를 누락시켰다가 적발됐다. 테크노파크 인사 담당자는 2014년 승진심사과정에서 인사위원회에 상정할 승진 대상자 명부에 1순위 직원을 누락시키고 자신을 포함시킨 명부를 작성했다. 인사 담당자는 그 해 승진했으나, 감사에서 적발돼 동료직원과 함께 강등 처분됐다.

테크노파크는 또 직원 신규채용 과정에서 응시원서 접수 시작 20일 전까지 채용공고를 내야 한다는 인사규칙을 어기고 공고 당일 원서접수를 했다가 적발됐다.

역사문화연구원은 2014년 10월 전년도에 대한 실적상여수당 지급과정에서 지급 대상이 아닌 당시 원장에게 182만원의 수당을 편법 지급했다. 실적상여수당은 전년도에 9개월 이상 근무를 해야 지급 대상이지만 당시 원장은 임용된 지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신용보증재단은 관리자급 직원에게 지급하는 업무추진비를 일반직원까지 지급했다. 재단은 2000년 1월부터 4월까지 3급 이상 관리자급 직원에게만 지급하는 업무추진비를 4급 실무자급 직원 13명에게 매달 10만원씩 지급했다. 감사위는 편법으로 지급된 업무추진비를 회수하는 한편 관련 직원 1명에 대해 훈계 조치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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