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정환, 응씨배 1승1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정환, 응씨배 1승1패

입력
2016.08.14 11:51
0 0

백 박정환 9단

흑 홍성지 9단

큰 기보
큰 기보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7> 박정환과 탕웨이싱이 대결한 제8회 응씨배 결승 1, 2국이 1승1패로 끝났다. 박정환은 10일 벌어진 1국에서 3점승을 거뒀지만 12일 열린 2국에서는 반대로 3점패를 당했다. 박정환은 2국에서 바둑 자체로는 1점을 이겼지만 시간초과로 벌점을 4점이나 받는 바람에 결국 3점을 졌다. 응씨배는 덤 8점에 각자 제한시간 3시간으로 이를 다 소비할 경우 초읽기를 하지 않는 대신 20분당 벌점 2점씩 받고 두 차례까지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로써 우승 상금 40만 달러가 걸린 응씨배의 새 주인은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3~5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

좌하귀는 <참고1도> 1, 3으로 두면 본격적인 수상전이 된다. 하지만 형세가 유리한 홍성지는 보다 안전한 타협의 길을 택했다. 1을 희생타로 삼아 2, 4 때 5를 선수해서 하변을 두텁게 싸바른 다음 7로 껴붙인 게 좋은 수다. 이후 8부터 20까지 피차 최선의 수순을 거쳐 흑과 백이 각생했지만 선수를 잡은 흑이 먼저 좌상귀 21을 차지해서 이제는 확실히 흑이 한 발 앞섰다.

박정환이 반격에 나섰다. 22로 하변을 공격하는 척하면서 호시탐탐 중앙 흑 대마를 노리고 있다. 홍성지가 이를 눈치 채고 얼른 23으로 연결했다. <참고2도> 1이면 흑돌이 잡히지만 그래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박정환이 24~28을 선수한 뒤 30, 32로 흑돌을 좀 더 크게 잡자고 했다. 여기서 흑이 잘 둬야 한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