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일본 국민그룹 SMAP(스맙)이 올해 해체한다.
14일 일본언론들은 SMAP 소속사 쟈니스 사무소의 말을 빌려 "올해 12월 31일부로 SMAP이 해체된다"고 보도했다. 멤버들은 해체 후에도 쟈니스 사무소에 남아 개별 활동을 이어간다.
쟈니스 사무소는 "그룹 존속을 위해 멤버들과 여러 차례 면담을 거듭했다.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그룹 활동을 당분간 쉬자고 제안했지만 일부 멤버들이 '해체를 원한다'는 의견을 전해왔다"며 "해체를 원하는 멤버가 있는 한 그룹 활동은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SMAP 해체 이유를 밝혔다.
SMAP의 해체는 멤버간 불화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를 비롯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는 소속사 이탈을 원했고, 기무라 타쿠야만이 소속사 잔류를 주장해 왔다. 1991년 데뷔해 일본 아이돌그룹의 역사를 써왔던 SMAP은 올해를 끝으로 25년 활동을 마무리 한다.
기무라타쿠야는 "이번 그룹 해체에 대해 솔직히 분하다. 25주년 라이브나 그룹 활동 모두 5명이 모이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삼키는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지지해 주신 팬, 스태프 분들을 무시하고 해체라는 한심한 결과를 냈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사진=후지TV 공식홈페이지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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