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예선 3경기 모두 승리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조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 여자복식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가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고성현-김하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조별예선 D조 3차전에서 일본의 가즈노 겐타-구리하라 아야네 조를 2-0(25-23 21-17)으로 제압했다.
고성현-김하나 조는 조별예선 3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로 완승을 하며 8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은 2위인 고성현-김하나가 14위인 가즈노-구리하라에 앞서지만, 첫 번째 게임은 팽팽하게 전개됐다.
10-10에서 고성현-김하나가 먼저 달아났지만 일본이 추격해 20-20 동점을 이뤘고, 23-23까지 균형이 이어졌지만 마지막에 고성현의 구석을 찌르는 영리한 공격과 서비스로 한국이 첫 게임을 가져갔다. 분위기는 두 번째 게임으로 이어졌다. 고성현-김하나는 초반에 잡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4점 차로 경기를 끝냈다.
세계랭킹 9위인 장예나-이소희는 여자복식 조별예선 D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탕위안팅-위양(중국) 조를 2-1(21-18 14-21 21-11)로 꺾었다. 장예나-이소희 역시 조별예선 3연승으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승부는 게임 스코어 1-1로 맞선 세 번째 게임에서 갈렸다. 장예나-이소희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철벽 수비 이후 상대의 빈틈을 노려 내리꽂는 스매시가 통했다.
고성현-김하나 8강 상대는 오는 14일 오전 열리는 대진 추첨에서 결정된다. 장예나-이소희의 대진 추첨은 같은 날 오후에 열린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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