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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펜싱 노메달 수모…사브르 단체전 우크라이나에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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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펜싱 노메달 수모…사브르 단체전 우크라이나에 아쉬운 패배

입력
2016.08.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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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펜싱 여자 단체 사브르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탈락한 뒤 퇴장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J/2016-08-14(한국일보)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펜싱 여자 단체 사브르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탈락한 뒤 퇴장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J/2016-08-14(한국일보)

메달 획득이 기대됐던 한국 여자 펜싱이 2016 리우올림픽을 결국 노메달로 마감했다.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단체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0-45로 패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28ㆍ익산시청)을 첫 주자로 내세워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지연은 번개 같은 찌르기와 베기로 5-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바통을 이어받은 서지연(23ㆍ안산시청)이 잇따른 실점으로 7-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윤지수(23ㆍ안산시청)가 집중력을 발휘해 15-14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다시 올라온 서지연이 18-20으로 밀리면서 한국의 열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막판 서지연이 다시 34-34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면서 35-34로 경기를 앞섰다. 하지만 윤지수가 다시 6점을 내주며 2점차로 재역전을 허용했고, 마지막으로 올라온 김지연도 전세를 돌리지 못하며 아쉽게 졌다.

여자 펜싱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하면서 새로운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주목 받았다. 당시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김지연이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에페 단체전(신아람 최인정 정효정 최은숙)이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신아람이 에페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하고, 최인정은 8강에서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김지연도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떨어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플뢰레의 전희숙과 남현희도 각각 16강과 32강에서 탈락해 결국 여자 펜싱에서는 메달 획득에 모두 실패했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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