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지가 프랑스와 경기에서 슛을 던지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한국 여자 핸드볼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 출전 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까지 맛봤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푸투루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4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17-21로 졌다. 1무3패가 된 한국은 16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과 관계없이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전반을 11-11로 마쳤지만 급격하게 프랑스로 넘어간 흐름을 되찾아 오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팀 득점이 6골에 그치는 등 공격이 꽁꽁 묶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은메달 이후 지난 2012년 런던 대회까지 8회 연속 4강 진출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에이스 김온아(SK)가 부상으로 대회 도중 하차 하는 등 어려움 끝에 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임영철 대표팀 감독은 "몸싸움에서 밀리는 부분이 가장 문제가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체격조건부터 열세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 나라 선수의 평균 신장은 172cm였던 반면 예선 1, 2차전 상대였던 러시아와 스웨덴은 178cm였다. 3차전 상대였던 네덜란드의 평균신장은 176cm였고, 프랑스는 175cm다. 임 감독은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한국의 스피드와 기술을 앞세운 핸드볼이 통했는데 이제는 유럽의 '파워 핸드볼'을 당해내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조별리그에서는 탈락했지만 아직 경기는 남아있다. 임 감독은 "남은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잘 마무리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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