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이 프랑스에 가로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푸투루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4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17-21로 아쉽게 졌다. 1무3패로 8강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8회 연속 4강에 진출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됐다.
유럽 강호 프랑스와의 대결은 치열했다. 한국은 전반 한때 10-5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리드했지만 중반 이후 프랑스에 연달아 5골을 허용하며 전반 종료 1분30초 전에 동점을 내줬다.
후반에는 프랑스에 연이어 2골을 허용한 한국은 이후 프랑스 선수 2명이 한꺼번에 2분간 퇴장한 틈을 타 추격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한국을 15분간 무득점에 묶어놓고 내리 5골을 넣으며 종료 10분전 18-13으로 달아났다. 한국이 후반 22분에 권한나, 송해림이 골 가뭄을 해소하며 15-18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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