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세혁, 이상수, 정영식(왼쪽부터)/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한국이 남자탁구 단체전 16강에서 '홈팀' 브라질을 넘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3관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체전 16강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3-0으로 꺾었다.
브라질과의 대결은 상대 선수 뿐만 아니라 관중까지 의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중고'가 따르기 마련이다. 브라질 관중들은 자국의 선수들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낸다. 2번 단식과 3번 복식에 나서 승리를 거둔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은 경기 후 "관중들 함성 때문에 정신이 혼미했다"고 말했다. 정영식과 복식을 이룬 이상수(삼성생명)도 "괜히 긴장되고 관중이 신경쓰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라질을 완파하며 부담감도 훌훌 털었다. 에이스 주세혁(삼성생명)이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첫 경기에 나선 주세혁은 상대 에이스 우구 카우데라누에 맞서 물러서지 않고 15-13으로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11-3으로 이겼고, 3세트도 11-6으로 앞섰다. 주세혁은 "1세트를 이긴 후에 마음이 안정됐다"고 말했다. 정영식은 "세혁이 형이 에이스 대결에서 이겨 뒤가 잘 풀렸다"며 웃음지었다.
8강전은 오는 14일 열린다. 상대는 스웨덴이다. 주세현은 "승산은 50%"라며 "어느 팀이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력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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