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림정심.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여자 역도 림정심(23)이 북한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림정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역도 여자 75㎏급 결승에서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을 들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역도 영웅' 엄윤철(25)이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림정심이 풀었다. 이 경기 전까지 북한이 수확한 메달은 은메달 2, 동메달 2개였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69㎏급에서 금맥을 캔 림정심은 이번 대회에서는 한 체급 올린 75㎏급에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 레슬링 자유형에서 올림픽 2연패(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에 성공한 김일에 이어 북한 선수 중 두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을 2개 차지한 선수가 됐다. 북한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다.
림정심은 어린 시절부터 역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김춘희 역도 코치는 림정심이 10살 때 그의 재능을 발견했다. 이후 림정심은 3살 아래인 자매 림은심과 평양 청춘거리 청소년체육학교에 입학해 집중 훈련을 했다. 북한은 림정심에 대해 "큰손과 유연한 육체, 강인한 성미를 지닌 선수"라며 "역도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전국청소년체육학교경기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소개했다. 림정심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북한 역도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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