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5ㆍCJ)이 3, 4라운드에서 메달권을 향해 추격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 71ㆍ7,128야드)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1위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와 8타차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2번 홀(파5)부터 파 퍼트 실패로 보기를 얹은 안병훈은 5번 홀(파5)과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했다. 강한 비바람 때문에 페이스가 흔들린 탓이다.
안병훈은 후반에 연달아 버디를 작성해 실수를 만회했다. 안병훈은 13번 홀(파 3)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1라운드 공동 9위였던 안병훈은 순위가 다소 밀려났지만 여전히 메달권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1라운드에서만 8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도 있었는데 나라고 못 치라는 법은 없다”면서 “남은 이틀간 기회가 올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이날 6언더파를 몰아쳐 5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6위에 올랐다. 버디 6개,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작성한 왕정훈(21)은 1오버파 72타를 쳐 이븐파 142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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