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현.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사격의 김종현(31ㆍ창원시청)이 깜짝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종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복사 결선에서 208.2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어느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결과였기 때문에 더욱 반가웠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전날 진종오(37ㆍKT)의 금메달에 이어 이틀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사실 김종현에게 남자 50m 소총복사는 주 종목이 아니다. 이 종목 세계 랭킹은 42위에 불과하다. 주 종목은 50m 소총 3자세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점을 보였던 종목이 아닌데도 김종현은 결선에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을 펼쳐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이틀 뒤 주 종목 50m 소총 3자세에서 금빛 사냥에 나선다.
김종현은 또 2회 연속 은메달로 전 세계에 한국 사격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권총에 비해 소총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김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또 한번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소총도 세계 정상권에 올라설 힘을 갖췄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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