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을 향해… 메달레이스 후끈
한국 여자양궁의 장혜진(29ㆍLH)이 올림픽 2개 대회 연속 개인전 금맥을 잇는데 성공했다.
세계랭킹 6위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누르고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역대 7번째 여자양궁 올림픽 2관왕이다. 앞서 김수녕(1988년 서울), 조윤정(1992년 바르셀로나), 김경욱(1996년 애틀랜타), 윤미진(2000년 시드니), 박성현(2004년 아테네), 기보배(2012년 런던)가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장혜진의 금메달로 양궁은 역대 올림픽 22번째 금메달을 신고하면서 쇼트트랙을 제치고 최다 금메달 배출 종목으로 우뚝 섰다.
대회가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한국선수단의 당초 목표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10위 이내)달성도 힘을 얻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12일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해 종합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종목 가운데 펜싱은 2012년 런던올림픽 재현을 꿈꾸고 있다. 박상영이 2관왕을 노리는 남자 에페 단체전의 전망이 밝다. 세계 최강 이용대-유연성조가 버티고 있는 배드민턴도 메달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국기인 태권도와 전통의 효자종목인 레슬링도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남자 축구와 40년만에 메달 획득에 나선 여자 배구,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22ㆍ연세대)가 리우 올림픽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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