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끝판왕'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낮췄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3-3으로 맞선 9회말 등판해 2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9회말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첫 타자 데이비드 로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하비에르 바에스는 시속 150㎞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덱스터 파울러 역시 시속 148㎞ 직구로 삼진을 잡았다.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사 1ㆍ2루 위기에 몰렸지만 에디슨 러셀을 3구 삼진 처리한 뒤 제이슨 헤이워드를 내야 뜬 공으로 막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의 2이닝 역투에도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3-4로 졌다.
최지만(25ㆍLA 에인절스)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무안타로 최지만의 타율은 0.163으로 떨어졌다.
최지만은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줘 팀 패배의 빌미를 줬다. 1-1로 맞선 1회말 1사 만루에서 로니 치슨홀의 뜬 공 때 낙구 지점을 잘못 잡았다. 타구는 최지만의 머리 위로 넘어갔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고, 치슨홀은 3루까지 갔다. 한번 흐름을 뺏긴 에인절스는 5회까지 14점을 내준 끝에 4-14로 완패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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