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상명/사진=연합뉴스 <p align="left">[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한국 복싱의 자존심을 지킨 함상명(21·용인대)이 "죽을 때까지 싸워볼 마음이었다"고 필승 의지를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p align="left">함상명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56㎏) 32강전에서 빅토르 로드리게스(21·베네수엘라)에게 2-1 판정승을 거뒀다.
<p align="left">오로지 전진 스텝으로 몰아쳐 따낸 1,2라운드와 달리 함상명은 3라운드 들면서 체력이 떨어져 고전했다.
<p align="left">이에 대해 함상명은 경기 뒤 "이왕 온 거니까 죽을 때까지 싸워보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어 "설마 죽겠느냐고 생각했다. 솔직히 3라운드에서 힘이 다 떨어졌고 감각으로 때렸다"고 덧붙였다.
<p align="left">함상명은 오는 15일 16강전에서 중국의 장자웨이(27)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함상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장자웨이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이후 승승장구한 장자웨이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p align="left">함상명은 장자웨이에 대해 "APB 챔피언에 오를 정도로 대단한 선수"라며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 프로로 전향한다고 들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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