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혜진/사진=연합뉴스 <p align="left">[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장혜진(LH)이 대한민국에 5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2관왕에 올랐다.
<p align="left">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상대로 세트 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승리했다.
<p align="left">접전이었다. 1세트 19-19에서 장혜진이 먼저 9점을 쏜 뒤 운르흐가 8점을 쏘면서 1점차로 이겼지만 2세트는 18-18에서 운르흐가 10점을 쏜 뒤 장혜진이 8점에 그치면서 패했다.
<p align="left">장혜진은 운명의 3세트에서 운르흐가 7점을 쏜 찬스를 놓치지 않고 27-26으로 잡았다. 4세트 들어 장혜진은 2발 연속 10점을 맞히며 마침표를 찍었다.
<p align="left">장혜진에게 준결승전에서 패한 기보배(광주시청)도 3·4위결정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1987년 5월생인 장혜진은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이다. 처음 밟은 올림픽 무대는 그만큼 누구보다 간절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4위로 아쉽게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던 그는 친구 기보배가 개인,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하는 것을 TV로 지켜봤다.
두 번 아픔을 곱씹지 않으려는 듯 지난 3월 대표 선발전에서는 장혜진이 마지막 날 순위를 3위로 끌어올리면서 극적으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장혜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자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선발전 마지막 날"이라고 떠올렸다.
어려웠던 만큼 장혜진은 누구보다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했다. 턱에 붙인 반창고는 얼마나 노력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훈장과도 같은 표시다.
짱콩이 별명인 장혜진은 평소 애교 많고 성격도 좋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은 캐릭터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랭킹 1위로 기대를 모았던 최미선은 8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 세트스코어 0-6(23-25, 26-29, 27-29)로 덜미를 잡히며 메달을 따지 못했다. 갑자기 강하게 분 바람의 영향 탓에 샷이 크게 흔들려 완패하고 눈물을 쏟아야 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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