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승윤ㆍ구본찬 ‘순항’, 금메달 집안 싸움할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승윤ㆍ구본찬 ‘순항’, 금메달 집안 싸움할까

입력
2016.08.12 04:40
0 0
구본찬(왼쪽)과 이승윤(오른쪽)이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리우=연합뉴스
구본찬(왼쪽)과 이승윤(오른쪽)이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리우=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두 명의 궁사 이승윤(21ㆍ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구본찬(23ㆍ현대제철)이 개인전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두 사람이 결승에서 맞붙을 수도 있다는 즐거운 전망도 나온다.

이승윤과 구본찬은 12일(한국시간) 나란히 8강행을 결정한다. 앞서 세계랭킹 1위 김우진(24ㆍ청주시청)이 32강전에서 미끄러지면서 한국의 개인전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다행히 이승윤과 구본찬은 살아남았다.

구본찬은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영국의 휴스턴을 6-0(29-27 28-26 29-28)로 제압해 16강 티켓을 따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대진상 (이)승윤이를 만나게 된다면 결승인데, 아직 승윤이한테 이긴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웃었다.

팀 후배와 맞붙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구본찬은 마인드컨트롤을 제일의 과제로 꼽았다. 그는 “자신감을 갖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양궁은 변수가 많아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9일 16강에 진출한 이승윤도 금메달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결승까지는 한참 남아있고 이제 시작”이라면서 “남자 대표팀은 항상 개인전 1, 2, 3위가 목표였다. 여기서도 월드컵 때만큼 하는 게 목표”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승윤은 지난 6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개인전ㆍ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했었다.

두 사람의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대표팀에서 동고동락 해온 만큼 서로의 스타일을 꿰뚫고 있는 점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본찬은 세계랭킹 2위, 이승윤은 세계 8위지만 숫자에 불과할 뿐 맞대결에서 누가 우세할 지는 점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직 넘어야 할 고개는 많다. 이승윤은 12일 16강전에서 아타누 다스(인도)를, 구본찬은 플로리안 플로토(독일)를 물리쳐야 한다. 양궁 남자 개인 결승은 13일 오전 4시 40분에 치러진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