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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조구함도 16강전 탈락...男유도 김성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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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조구함도 16강전 탈락...男유도 김성민만 남았다

입력
2016.08.1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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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대표팀의 조구함(앞쪽)이 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유도훈련장에서 훈련을 김성민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유도 대표팀의 조구함(앞쪽)이 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유도훈련장에서 훈련을 김성민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남자 유도 대표팀의 조구함(24ㆍ수원시청)마저 무너졌다. 한국 남자 유도는 이제 100kg 이상급의 김성민(29ㆍ양주시청)에게 마지막 금메달의 희망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조구함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kg급 16강전 아르템 블로센코(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1분35초만에 한판패를 당했다. 앞선 32강에서 세계 랭킹 3위 마틴 파세크(스웨덴)를 누르며 파란을 일으켰던 조구함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힘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잡기 싸움에 끌려 다니면서 주도권을 내준 조구함은 결국 상대의 주특기 안오금띄기에 완전히 걸려들면서 한판으로 무너졌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조구함은 선수생명에 위협을 느끼면서도 수술을 올림픽 이후로 미룬 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한국 유도는 리우올림픽에서 최소 금메달 2개를 목표로 잡았지만, 현재까지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남자 66kg급 안바울과 여자 48kg급의 정보경이 은메달 2개를 획득하고, 남자 90kg급의 곽동한이 동메달을 딴 게 전부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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