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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에페, 단체전 8강에서 에스토니아에 석패… 빈 손으로 리우올림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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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에페, 단체전 8강에서 에스토니아에 석패… 빈 손으로 리우올림픽 마감

입력
2016.08.1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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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펜싱 대표팀의 신아람이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개인 32강전에서 패한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한국 여자 펜싱 대표팀의 신아람이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개인 32강전에서 패한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땄던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아람(30·계룡시청), 최인정(26·계룡시청), 강영미(31·광주서구청), 최은숙(30·광주서구청)으로 이뤄진 여자 에페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단체전 첫 경기인 8강전에서 에스토니아에 26-27로 석패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뒤처졌다. 에스토니아가 한국 첫 선수로 나선 강영미를 상대로 잇따라 찌르기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초반에 1-5로 뒤졌다. 바통을 이어받은 신아람은 7-7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다시 10-13으로 뒤처지고 말았다. 다행히 최은숙이 17-17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신아람은 18-18에서 전광석화같이 팔을 뻗어 19-1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신아람은 21-19로 점수 차를 벌린 뒤 피스트에서 내려갔다.

해결사로 나선 최인정은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보였다. 26-26으로 연장전까지 갔지만, 최인정은 막판 상대방의 찌르기를 허용했고 경기는 에스토니아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 여자 에페팀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채 리우에서의 경기를 마감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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