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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특사, 개성공단 재개” 2野… 8ㆍ15평화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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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특사, 개성공단 재개” 2野… 8ㆍ15평화공세

입력
2016.08.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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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8ㆍ15 광복절을 앞두고 나란히 대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평화 공세’를 펼쳤다. 두 야당은 정국을 얼어붙게 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문제의 해결책으로 각각 ‘남북 특사’와 ‘개성공단 가동 재개’를 제시하며 정부의 강경한 대북 정책과 각을 세웠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11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나흘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을 언급하며 “남북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만 가중되는 한반도가 우려스럽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북한에 특사를 보내 대화 재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 경제협력 노력도 재개하고 민간 차원의 교류도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도 발을 맞췄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6개월이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북핵, 미사일 그리고 사드만 남아있다”며 “다시 한 번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고 사드 배치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세는 더민주 초선 의원들의 ‘사드 방중’으로 초래된 ‘굴욕 외교’ 논란을 진화하고 사드 배치 논란의 초점을 남북관계 개선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박지원(가운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가운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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