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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경북도 포항시 타이타늄 육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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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경북도 포항시 타이타늄 육성 나서

입력
2016.08.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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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부터)와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1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타이타늄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부터)와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1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타이타늄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스코와 경북도, 포항시가 손잡고 포항에 타이타늄 전용 산업단지를 만들고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함께 타이타늄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 등에 따르면 타이타늄은 항공, 국방, 의료, 미래형 자동차 등에 핵심소재이지만 타이타늄 선진국인 미국, 러시아, 일본 등이 기술을 독점해 우리나라 관련 산업의 대외 의존도가 91%에 이른다. 때문에 국내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MOU는 타이타늄 소재ㆍ부품 유망기업 발굴 및 기술 협력, 타이타늄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우수기업유치, 타이타늄 합금 제품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민ㆍ관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시장인 이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그룹 내 관련 부서 그룹장들로 팀을 구성해 육성계획을 종합 관리하고 기술개발을 위해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을 주축으로 타이타늄 상용화 기술센터를 운영한다. 여기에 전문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 등과 협업하고 외부전문가 영입 등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타이타늄 소재부터 중간재, 생활소비재, 항공부품까지 선순환 기반을 구축하고 앵커 기업으로서 기술개발과 인증, 판매까지 지역 기업들과 동반성장도 함께 추진한다. 국내 항공사와 세계적 항공사에 직접 공급을 목표로 항공용 타이타늄 판재와 선재, 단조 가공품을 집중 개발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스코 사업을 지원하고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타이타늄 전용 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앞서 올 초 타이타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중앙정부에 제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 경북도, 포항시는 포항이 세계적인 타이타늄 중심지이자 미래 신성장 산업의 초석이 돼 지역경제를 활성화와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룩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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