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만에 승리를 보태며 100승 조교사 대열에 합류한 구자흥 조교사.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구자흥 조교사가 한 달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100승 조교사 대열에 합류했다.
구 조교사는 지난달 30일 혼합3등급 1200m 경주에 출전한 '상감마마'가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상감마마는 지난해 2월 우승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다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상감마마에 기승한 문세영 기수는 통산 1300승을 기록하게 됐다.
당초 상감마마는 국산4등급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당 경주 출전두수가 많아 '울며 겨자 먹기'로 혼합3등급 경주에 출전했다. 말상태가 전보다 나아졌지만 등급이 높은데다 외산마와 싸움이어서 우승 기대감은 낮았다. 그러나 상감마마는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구 조교사는 1987년 관리사로 입사해 조교승인, 조교보 등을 거쳐 2010년 조교사로 데뷔했다. 신구대 축산과를 졸업한 후에도 방송통신대와 건국대, 명지대 등을 거치며 농학, 체육학, 스포츠예술산업 등을 전공하는 등 대표적인 학구파 조교사로 알려졌다.
구 조교사는 "100승 달성과 함께 상감마마가 부활했다는 사실이 더욱 기쁘다"며 "올해 신마수급이 원활한 만큼 경주마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는 내년부터는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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