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테러 예방을 위해 23일부터 고속철도(KTX) 4개역에서 보안검색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ㆍ오송ㆍ익산ㆍ부산역 내 승강장 입구, 대합실, 철도역사 등에서 불특정 시간대에 무작위로 이동식 검색을 4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백팩이나 여행용 캐리어 등을 소지한 승객과 거동이 수상한 사람 등이 주요 검색 대상이다.
철도 승객을 대상으로 보안 검색이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이슬람 무장 테러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우리나라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테러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예방 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철도는 하루 1,000만명이 이용해 테러 세력이 ‘소프트 타깃’(일반인 대상 테러)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범실시 이후 철도역사 전체로 보안검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