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둔산서, 결혼 빙자 수천만원 사기 40대 여성 구속

게티이미지뱅크

대전둔산경찰서는 결혼을 빙자해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44ㆍ여)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12년 12월 B(50)씨에게 주식투자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7,000만원을 받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한 달 전 결혼중개회사를 통해 알게 된 B씨와 교제하면서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까지 다니는 등 결혼할 것처럼 믿게 한 뒤 “주식투자로 월 6% 이상의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유혹했다. A씨의 달콤한 제안을 받은 B씨는 고민 끝에 돈을 건넸다. 하지만 B씨는 주식 투자 정보를 얘기하지 않았고, 계속 다그치자 연락을 피한 채 사라져버렸다.

충남 한 도시로 도망간 A씨는 휴대전화를 다른 사람 명의로 새로 개통해 사용하는 등 도피생활을 하다가 결국 경찰의 추적을 피하지 못해 쇠고랑을 찼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