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28ㆍ페네르바체)-김희진(25ㆍIBK기업은행) 쌍포가 터진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가볍게 누르고 8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A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3-0(25-18 25-20 25-23)으로 제압했다. 앞서 일본ㆍ러시아를 상대로 1승1패를 거둔 한국은 1승을 추가해 8강행에 가깝게 다가섰다.
한국은 13일 브라질과 15일 카메룬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은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홈팀이다. 난전이 예상되지만 카메룬(랭킹 21위)과의 경기만 승리하면 한국은 무리 없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러시아전 이후 전열을 정비한 이정철호는 좌우 날개를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압박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19점을, 김희진이 17점을 책임지면서 총36점을 합작했다.
1세트 10-5 상황에서 김희진은 2연속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고, 7점차로 여유 있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점수차를 크게 벌려 내내 경기를 리드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반격이 시작된 3세트를 11-15로 끌려가며 고비를 맞았지만 박정아-김희진-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연달아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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