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펜싱 대표팀의 맏형 김정환(33ㆍ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2위인 김정환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4위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32ㆍ이란)에 15-8로 승리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지만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던 김정환은 이로써 두 번째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김정환은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헝가리의 아론 실라지(26ㆍ세계랭킹 3위)와 격전 끝에 12-15로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동메달을 놓고 다툰 상대 아베디니는 32강전에서 금메달 후보였던 구본길을 누른 선수다.
앞선 경기와 달리 김정환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12-5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김정환은 이번 동메달 획득로 4년 전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땄다.
펜싱 개인전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11일 밤부터 여자 에페 단체전을 시작으로 여자 사브르, 남자 에페까지 3개 단체전에 출전한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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