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훈이’권창훈(22·수원삼성)이 해결사였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멕시코를 격파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C조 3차전에서 후반 32분 터진 권창훈의 천금 같은 왼발 결승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1-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잦은 패스미스와 멕시코의 거친 플레이에 이렇다 할 득점 기회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몇 차례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32분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멕시코의 골 망을 흔들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 1무(승점 7)를 기록, 승점 5점의 독일에도 앞서며 C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올림픽 8강 진출은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2회 연속이다.
한국은 14일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D조 2위 온두라스와 4강행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두 번만 이기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해 신태용 감독이 목표했던 ‘메달 획득’의 꿈을 이룰 수 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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