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박태환(27)이 자유형 1,500m 출전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귀국길에 오른다.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나라 선수단 측은 10일(한국시간) "박태환이 코치진과 상의해 자유형 1,5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앞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남은 자유형 1,500m는 출전을 고민해 왔다.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0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200m에서는 예선에서 29위라는 수모를 당한 채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자유형 100m에서는 49초24의 저조한 기록으로 공동 32위에 머물러 역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경기는 13일 오전 예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온 데다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라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일찍 짐을 싸기로 했다.
박태환은 11일 귀국길에 올라 13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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