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의 전희숙(32·서울시청)의 행진도 16강전에서 멈춰 섰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인 전희숙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희숙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16강에서 러시아의 아이다 샤나예바(30)에 11-15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32강전에서 패한 남현희(35·성남시청)에 이어 전희숙까지 탈락, 여자 플뢰레 개인전을 ‘노메달’로 끝냈다.
세계 랭킹 19위인 전희숙은 샤나예바(4위)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앞서지 못했다. 2피리어드 초반에는 2-9로 밀리며 7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무섭게 따라붙어 8-11로 2피리어드를 마쳤다. 하지만 3피리어드에서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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