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현희/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올림픽에 4번째로 출전한 여자 플뢰레 남현희(35·성남시청)가 32강에서 일격을 당했다.
남현희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32강에서 일본의 니시오카 시호(27·일본)에게 12-14로 졌다. 2008년 베이징에서 은메달, 2012년 런던에서 동메달을 따낸 남현희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첫판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씁쓸히 퇴장했다.
남현희는 1라운드 초반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남현희는 2라운드에서 니시오카의 타점 높은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2라운드 19초를 남겨두고 6-7 역전을 허용한 남현희는 3라운드 초반 또다시 몸통을 내주고 6-8까지 몰렸다.
경기 종료 1분 45초를 남겨두고 남현희는 7-10으로 뒤졌다. 벼랑 끝에 몰린 남현희는 역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남현희는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연속 4득점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남현희에게 이번 올림픽은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다. 이날 패배로 남현희의 올림픽 여정도 끝이 났다. 여자 플뢰레는 단체전이 없다. 때문에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이어진 남현희의 올림픽 행보에는 마침표가 찍혔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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