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검객’ 남현희(35·성남시청)가 여자 플뢰레 개인전 첫 판에서 패하며 쓸쓸히 물러났다.
남현희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32강에서 일본의 니시오카 시호(27)에게 12-15로 패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남현희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첫 판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피리어드 초반 안정적인 리드를 이어가던 남현희는 2피리어드에서 169cm의 장신 니시오카의 타점 높은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2피리어드 종료를 19초 남겨두고 6-7 역전을 허용한 남현희는 3피리어드 들어 점수를 더 내주면서 경기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곤 점수차가 7-11까지 벌어졌다. 남현희는 경기 종료를 30초 남겨뒀을 때부터 맹공을 펼치며 12-14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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