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홍수아(30)가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된 현지 대형 사극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홍수아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10일 “홍수아가 중국 사극 ‘웨이우싼궈’(威武三國)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며 “지난달 제작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한반도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가운데, 미디어를 총괄하는 광전총국이 한국 연예인의 현지 활동을 제한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캐스팅 소식이다. 홍수아는 10월 영화 ‘방관자’의 중국 개봉도 앞두고 있다.
드라마에서 홍수아는 지성과 미모에 가무, 악기 연주 실력까지 갖춘 곽 황후를 연기한다. 황제의 총애를 받아 황후로 책봉된 뒤 태후에까지 오르는 캐릭터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4개국 제작사가 합작하는 ‘웨이우싼궈’는 59부작으로 만들어진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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