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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물 당선작 나왔다

입력
2016.08.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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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선관위 청사 공모 최종 당선작 'MOSAIC CUBE' 조감도. 행복청 제공
세종선관위 청사 공모 최종 당선작 'MOSAIC CUBE' 조감도. 행복청 제공

세종시 신도시 내 최초의 제로에너지 건축물이 될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청사 공모 당선작이 나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선관위 청사에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 반영을 위한 설계공모 결과, 노마드건축사사무소의 ‘모자이크 큐브(MOSAIC CUBE)’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모자이크 큐브는 여러 의견(MOSAIC)을 공정하게 모아(CUBE) 하나의 그림을 만든다는 개념을 토대로 민의의 다양성과 업무의 공정성 등 선관위의 상징성을 담아냈다.

행복청은 지난 6월 실시한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외벽패널을 통해 유입되는 계절별 일사량 조절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더불어 태양광ㆍ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 비율을 법정 의무 비율(21%)보다 80% 상향 적용한 38%까지 확대했다.

자연채광ㆍ벽면녹화ㆍ고성능단열 등 패시브(PASSIVE) 기술과 에너지 관리시스템 및 전열교환기 등 액티브(ACTIVE) 기술을 동시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패시브는 고기밀ㆍ초단열 등을 통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며, 액티브는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한 기술을 뜻한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에 대해 건축물 규모 및 주변 환경에 부응하는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디자인을 도입하고, 기술적 측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세종선관위 청사는 총 85억원을 들여 오는 201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창섭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세종선관위 청사는 선거의 공정성ㆍ투명성ㆍ신뢰성을 강조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적은 건축물로 지어져 친환경건축물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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