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원 후 어린이집 주차장서
운전자 후진하다 발견 못해
전남 여수에서 2세 남자 아이가 자신이 타고 온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쯤 여수시 미평동 한 어린이집 주차장에서 박모(2)군이 송모(56·여)씨가 몰던 9인승 통학차량에 치였다. 박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사고는 어린이집 차량 운전자가 아이들을 내려주고 나서 차를 돌리려고 후진하던 중에 차 뒤에 있던 박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치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와 인솔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