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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띠 예방 파우더 너무 많이 바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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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띠 예방 파우더 너무 많이 바르지 마세요”

입력
2016.08.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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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띠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10세 미만 아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의 땀띠를 막으려고 파우더를 너무 많이 바르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웹진 '건강나래'에 실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땀띠(질병코드 L740~L743, L752)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3만662명이며 이중 67.5%가 10대 미만이었다. 50대(6.2%) 40대(5.4%) 등 다른 연령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심평원은 “아기들은 땀샘의 밀도가 높고 땀을 흘리는 양(발한량)이 성인보다 2배 이상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땀띠는 땀구멍의 일부가 막혀 쌓인 땀으로 인해 피부에 염증 발진 물집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세균에 감염되는 게 주요 원인이다. 실제 월별 땀띠 진료 현황(2014년 기준)을 보면 여름철인 6, 7, 8월이 겨울철인 12, 1월보다 최대 10배 가까이 많았다.

땀띠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시원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땀을 흘린 즉시 바로 씻는 것도 예방법이다. 그러나 지나친 파우더 사용은 경계할 일이다. 심평원은 "땀띠가 많이 발생하는 아기들에게 파우더를 발라주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오히려 땀구멍이 막힐 수 있다"며 "살이 접히는 곳에 땀이 많이 난 상태에서 파우더를 바르면 세균이 증식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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