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부터 간선도로 1,018㎞ 구간에 설치된 신호등ㆍ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 정확한 도로 환경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신호등, 신호제어기, 횡단보도, 교통안전표지, 신호기, 표지판 지주 등 교통안전시설 5종과 차로ㆍ도로 폭, 중앙버스전용차로 승차대ㆍ정류소 유형 등이다.
수집한 정보는 현재 운영 중인 ‘교통안전시설물 관리 시스템(T-GIS)’ 정확도 개선에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업데이트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는 교통 신기술인 ‘모바일 매핑 시스템(MMS)’ 장비를 투입한다. MMS는 차량에 장착해 주행 중에 위성항법장치(GPS) 좌표와 검수자료(영상촬영)를 얻는 방식으로 주변 지형ㆍ지물을 측량하는 기술이다.
시는 MMS로 시설과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찾아내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교통ㆍ사망 사고 다발지점 교통안전표지가 눈에 잘 띄는지 점검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한다.
강진동 시 교통운영과장은 “이번 교통안전시설 전수조사가 안전한 도로ㆍ교통 환경 조성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조사 범위 확대와 조사 주기 단축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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