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100ｍ도 예선 탈락

박태환이 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을 마친 뒤 라커로 이동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태환(27)이 자유형 400ｍ와 200ｍ에 이어 100ｍ에서도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ｍ 예선에서 49초24의 기록으로 4조 4위, 전체 참가선수 59명 중 공동 32위에 그쳐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박태환의 자유형 100ｍ 최고 기록은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WS) 스테이트 오픈선수권대회에서 새로 쓴 한국 기록 48초42다. 이날 예선 기록은 지난 4월 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린 동아수영대회에서 작성한 48초9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ｍ 예선에서 10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200ｍ에서는 예선에서 29위라는 수모를 당한 데 이어 세 번째 예선 탈락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박태환은 13일 예선을 시작하는 자유형 1,500ｍ 경기만 남겨놓았다. 리우=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