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에서 리우올림픽 첫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장혜진(29ㆍLH)과 북한 강은주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장혜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리디아 시체니코바(우크라이나)를 세트스코어 6-2(28-27 29-28 26-28 28-25)로 제압했다. 앞서 강은주는 32강전에서 크리스틴 비에렌달(스웨덴)을 6-2(25-26 26-25 25-23 27-25)로 꺾었다. 장혜진과 강은주의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은 11일 밤 10시31분에 열린다.
장혜진은 1세트 첫 발을 8점에 쐈지만 남은 2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28-27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19-19 동점에서 상대가 9점을 쏜 뒤 10점 과녁을 맞추며 29-28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19-19에서 상대의 9점 후 7점을 쏘면서 졌지만 실수는 한 번뿐이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상대가 8점 2발과 7점 1발을 쏘며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대표팀 3명 중 기보배(28ㆍ광주시청)는 전날 16강행을 확정했고, 최미선(20ㆍ광주여대)은 11일 64강전을 시작한다. 리우=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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