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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계파 들먹이기보다 민생 하나하나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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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계파 들먹이기보다 민생 하나하나 챙길 것”

입력
2016.08.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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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신임 당대표 일문일답

“靑에 신속 정확하게 의견전달”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한 이정현 후보가 입장하면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한 이정현 후보가 입장하면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는 9일 “계파나 파벌 문제를 들먹이기보다는 의미 있는 일을 하겠다”며 “수도 없이 많은 조찬회의, 정책회의, 심야회의, 주말회의 등을 통해 민생에 매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당청관계에 대해 “청와대, 정부에 신속 정확하고 횟수에 상관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한 수평적인 관계설정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_친박계 ‘오더 투표’가 당선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1년 넘게 계파 파벌 문제로 이어진다. 내년 국회 70주년을 맞아 ‘국회70주년총정리국민위원회’(가칭)를 출범시켜 국회 개혁을 하고 민생을 살피는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매달리면 ‘친박이다’, ‘비주류다’라는 이야기는 수그러들 것이다.”

_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국민여론은 청와대에 전달할 건가.

“박근혜 대통령을 오래 전부터 모셔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아는 편이다. 국민 정서와 괴리가 있다면, 어떤 누구보다도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에 신속 정확하고 횟수에 관계없이 전달할 수 있는 사람임을 말씀 드린다.”

_당직 인사를 어떤 기준으로 할 것인가.

“내년 대선에 치밀한 준비를 해야 되고, 원내에 계신 분들은 국회 일로 바쁘기 때문에 많은 당직을 전문가와 시간의 여유가 있는 원외 인사가 맡게 될 것이다. 적재적소가 최우선이지, 계파나 파벌이나 나눠먹기 인사는 본래 제 원칙이나 철학에 맞지 않다.”

_당내 최우선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민생 현안을 하나하나 챙기는 것이다. 현장에 의원들은 물론 원외 인사도 같이 투입해 현장 목소리를 듣게 하고 바로 정책에 반영할 것이다. 수도 없이 많은 조찬회의, 정책회의, 심야회의, 주말회의 등을 통해 ‘일 많아서 대표 잘못 뽑았다’는 말이 나오도록 민생에 매달리겠다.”

_승리 요인을 자평한다면.

“하나 분명히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진정성이다. 캠프도 차리지 않고 배낭 하나 멘 채 70여 군데 민생현장을 가서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진정성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싶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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