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이미자가 최근 불거진 탈세 의혹에 대해 반박 입장을 밝혔다.
이미자는 9일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공연 판매와 진행에 대해서는 권한도 영향력도 없었다. 기획사의 공연 출연제의에 선택적으로 출연하는 것이므로 공연판매 진행에 대한 소위 '갑질논란'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미자의 공연을 진행해온 공연기획사 하늘소리는 "이미자가 지난 16년간 공연 출연료를 축소해 신고하라고 지시했다"며 "차액에 대한 세금은 기획사가 부담하게 해 손해를 크게 봤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이미자는 "총 예산이 결정난 공연에서 출연료만을 수령했다. 원천징수액은 이미 하늘소리와 계약한 기획사가 징수하고 남은 금액을 성실히 납세했다"고 설명했다.
외제차 2대와 기사 2명의 호화생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미자는 "현재 연예인들의 수입을 볼 때 기획사도 없이 57년 국민가수라는 과분한 호칭을 받으며 연예생활을 한 이미자의 한 평생 축적한 재산으로 전혀 과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하늘소리 공연만으로 축적한 재산이 아니다. 일개 공연자에게 차량 2대와 기사 2명을 제공해 부도에 이른다는 기획사의 주장이 상식에 맞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미자는 또 "정해진 출연료만 지급받던 75세의 가수에게 '탈세'라는 주장을 하는 것도 너무 가혹한 표현이다"라며 "일방의 주장으로 인해 지난 57년간 가수로서 지켜온 명예가 흔들리는 사태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이미자는 "제게 허락된 삶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가요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SBS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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