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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 기계체조 12년만에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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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 기계체조 12년만에 정상 탈환

입력
2016.08.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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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우치무라 고헤이 활약

일본 기계체조 영웅 우치무라 고헤이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승에서 평행봉 연기를 마친 후 착지를 위해 공중동작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일본 기계체조 영웅 우치무라 고헤이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승에서 평행봉 연기를 마친 후 착지를 위해 공중동작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일본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12년만에 올림픽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선에서 6개 종목(마루운동ㆍ안마ㆍ링ㆍ도마ㆍ평행봉ㆍ철봉) 합계 274.094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에 이어 러시아(271.453점)가 은메달, 중국(271.122점)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계체조 단체전은 6개 종목에 각 팀마다 네 명의 선수가 참가, 가장 좋은 세 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이번 일본 금메달의 일등공신은 일본 기계체조 영웅 우치무라 고헤이(27)였다. 체조선수였던 부모의 영향으로 3세 때부터 체조를 시작한 우치무라는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6연패를 달성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은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독보적인 체조선수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 1972년 가토 사와오 이후 처음으로 체조 개인종합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우치무라는 이날 안마에서 15.100의 고득점을 기록하는 등 각 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동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그는 경기 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 참으로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고헤이는 최근 리우에서 모바일게임 ‘포켓몬고’를 하다가 550만원 상당의 데이터요금 폭탄을 맞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을 제패했던 세계 최강 중국은 이날 초반부터 실수를 범하며 3위로 밀렸다.

강지원기자 styk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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