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은 전통 우리춤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2~4일 민속춤 ‘승무’공개 강습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강습회는 도안동 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시 무형문화재 15호 ‘승무’ 보유자인 법우 스님이 진행한다.
승무는 조선 중기 포교수단으로 추었다는 이야기와 황진이가 지족선사를 유혹하려고 춘 춤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춤사위가 다양하고 춤의 기법이 독특하며 구성 또한 체계적이어서 품위 와 격조가 높은 예술형식을 지니고 있다고 박물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습을 진행하는 법우스님은 대전 출생으로 1974년 불가에 입문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재 보유자인 박송암 스님에게서 바라춤, 법고무 등 불교의식과 의식무를 사사 받았다. 이 후 이매방 선생으로부터 중요무형문화재 승무와 살풀이춤을, 영산재 보존회로부터 영산재를 각각 이수받았다.
강습회 참가는 승무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부터 전공자까지 누구나 가능하며 법우스님으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승무장삼과 장삼채, 버선을 준비해야 한다. (042)270-8637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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