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북 구미, 김천, 상주시 일원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9일 오전 1시4분쯤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한 부속 암자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로 운수암 인법당(120㎡)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5,0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10여대의 소방차와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 2시간여 만에 불을 껐다.
불이 난 인법당은 대웅전에서 3㎞ 떨어진 곳으로 당시 승려 2명이 기거하고 있었지만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9일 오전 4시쯤 경북 상주시 낙양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로 15층짜리 아파트 1층 내부 13㎡와 가재도구를 태워 7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화재 경보음에 놀란 입주자 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A(30)씨 등 2명이 연기를 흡입,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지난 8일 오전 2시 30분쯤 경북 구미시 원평동 중앙시장 내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분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상가 80㎡와 주방기기가 타 소방서 추산 3,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으며 이외에도 구미지역에서는 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