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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10년전 盧 반대하러 美에 조공단 보낸 새누리 더민주 방중 비판은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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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10년전 盧 반대하러 美에 조공단 보낸 새누리 더민주 방중 비판은 어불성설”

입력
2016.08.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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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의 ‘사드 방중’을 비판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겨냥, “2006년 노무현 정권 시절 새누리당 이상득ㆍ정형근ㆍ박진ㆍ전여옥ㆍ황진하ㆍ정문헌 등 6명의 야당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지적하는 국가안보에 대한 초당적 합의를 무시하고 전시작전권 이전 합의를 부정하고 연장해달라는 굴욕적인 조공 외교를 하고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이 어려운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중국방문단 활동을 비난한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을 비판한 박 대통령을 겨냥, “국회의 동의도 받지 않고 국회에 거짓보고를 하면서 외교부도 소외시키고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드배치를 해놓고 국론통일을 말하는 것은 북한식 수령체제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대한민국헌법 제60조의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의원은 “나 역시 초선의원시절 부시 정부의 선제공격 전략과 이라크 전쟁에 반대해 후세인 정부의 하마디 국회의장 초청으로 이라크를 방문했다”며 “당시 미국대사와 정대철 대표, 노무현 대통령까지 방문을 만류했지만 결국 우리의 주장이 진실이고 맞았음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 배치 문제에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는 더민주 지도부를 향해선 “우리 더민주 지도부는 적극 이들의 활동을 옹호뒷받침해고 이들이 확인한 현지여론을 기초로 대중국관계회복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민주는 러시아 방문도 계획 해야 한다”며 “러시아의 입장을 청취하고 배려하는 것 자체가 전략적동반자 관계라는 말에 걸맞는 행위”라고 제안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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