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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정영식의 뜨거운 눈물 "스타가 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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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정영식의 뜨거운 눈물 "스타가 되고 싶었는데"

입력
2016.08.0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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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식.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처음 나간 올림픽에서 제대로 사고를 칠 뻔 했는데 뒷심이 모자랐다. 오직 한 명만 바라보고 한달 이상 비디오를 보며 분석했고, 그를 이기면 금메달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끝내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그렇게 사나이는 수건으로 얼굴을 감싼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남자 탁구 정영식(24ㆍ미래에셋대우)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16강에서 랭킹 1위 중국 마롱과 접전을 펼쳤지만 2-4로 역전패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네 세트를 내주고 패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마롱을 상대로 언제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정영식은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며 "금메달을 따서 스타가 되고 싶었는데"라고 고개를 떨궜다. 정영식에게 혼쭐이 난 마롱은 "어려운 경기를 했고, 까다로운 상대였다"면서 "정영식은 아직 잠재력이 크다. 앞으로 중국을 위협할 강력한 상대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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