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수영의 김서영(22ㆍ경북도청)이 개인혼영 200m 한국기록에 타이를 이루며 리우 올림픽 준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서영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 2조에서 2분11초75로 터치패드를 찍어 조 1위에 올랐다. 김서영의 이날 기록은 2014년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과 타이다.
김서영은 개인혼영에서 200m는 물론 400m(4분39초89)에서도 한국 기록을 가진 이 종목 국내 최강자다. 경기체고에 재학 중이던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는 개인혼영 400m에 출전했으나 예선에서 17위에 머물렀다.
김서영은 전체 39명 가운데 10위에 올라 예선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선에 진출, 결선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 수영 선수 중 올림픽에서 결선 무대를 밟은 것은 두 명 뿐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유선(31ㆍ광주시체육회)이 개인혼영 200m에서 결선에 올라 7위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ㆍ자유형 200m 은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ㆍ자유형 400m 은메달을 따낸 박태환(27)이 두 번째 주인공이다.
김서영이 결선까지 진출한다면 이들의 뒤를 잇게 된다. 여자 개인혼영 준결선 경기는 이날 오전 11시 36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 여자 수영의 ‘베테랑’ 남유선은 예선 1조에서 2분16초11로 터치패드를 찍어 조 4위에 올랐다. 남유선은 전체 32위에 머물러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여자 개인혼영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카틴카 호스주(27ㆍ헝가리)가 2분07초45의 올림픽신기록으로 예선 전체 1위에 올랐다.
리우=윤태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