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을 기대했던 여자 유도 57㎏급 세계랭킹 2위 김잔디(25ㆍ양주시청)가 리우 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유도 32강전에서 탈락했다.
김잔디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여자부 57㎏급 2회전(16강)에서 홈팀 브라질의 하파엘라 시우바(랭킹 11위)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잔디는 브라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시우바에게 초반부터 고전했다. 잡기싸움에서 밀리며 지도를 2개나 받았다. 1분13초를 남기고는 바깥다리걸기로 절반을 내주고 패했다.
김잔디는 경기 후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한 김잔디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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