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인구가 1년 2개월만에 1만명이 증가하며 34만명을 돌파했다.
유성구는 지난 5일 기준으로 구 인구가 34만87명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1989년 인구 8만여명의 작은 자치구로 출발한 유성구는 노은지구 개발 등으로 가파른 인구 증가세를 보여 대전 5개구 가운데 서구에 이어 인구 2번째 자치구로 성장했다.
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 경쟁력도 상승해, 최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민선 원년인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지방자치단체경쟁력지수 분석에서 전국 자치구 중 종합경쟁력 상승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인구 평균연령도 전국에서 5번째로 젋은 35.7세로 나타나 성장 잠재력도 크다고 구는 밝혔다.
인근 세종시의 영향으로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각종 국책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주거단지 조성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성구 관내에서는 2025년까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과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대전도시철도 2호선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진행중이거나 추진을 앞두고 있다.
유성구는 도시 규모와 인구 팽창에 걸맞게 도시 인프라 구축과 선진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183억원을 투입하여 201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유성종합스포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143억원 규모의 도안복합문화도서관 건립도 201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설계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허태정 구청장은 “유성구가 인구 40만의 중핵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도시의 양적 팽창과 더불어 지역 경쟁력을 높여 주민들이 행복한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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