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ㆍ기관 쌍끌이 2030선 돌파
외국인ㆍ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8일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종가 기준)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8포인트(0.65%) 오른 2,031.12로 장을 마쳤다. 2,025.55로 출발했던 지수는 2,020대 중반에 머물다가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 지수가 2,030대로 장을 마친 건 지난해 11월26일(2,030.68) 이후 8개월여만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계단 상향 조정한 게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이 AA 등급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앞서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시장 기대치(18만개)를 뛰어넘는 25만5,000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자 별로는 기관이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면서 85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806억원)은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2,01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4포인트(0.05%) 오른 696.43에 장을 마쳤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